[앵커리포트] 한미 국방장관 기자회견 돌연 취소...이견 노출? / YTN

2020-10-15 1

한미 군 당국은 매년 10월 서울과 워싱턴을 번갈아 오가면서 안보 문제를 논의합니다.

군사 행정권을 지닌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만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군사 명령권을 갖고 있는 합참의장들이 주재하는 군사위원회(MCM)입니다.

그런데 올해 회의가 끝난 뒤 예정돼 있던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현지시각 낮 12시 반 예정이었는데, 불과 4시간 전인 오전 8시 반쯤 주미대사관을 통해 취소 통보가 이뤄진 겁니다.

대선을 불과 3주 앞둔 미국 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먼저 양해를 구했다고만 전해졌는데요.

중국 견제용인 인도태평양 안보 협의체 '쿼드(Quad)' 동참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으로 한미 간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미국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최근엔 한미 동맹에 대한 이수혁 주미 대사의 화상 국감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이수혁 / 주미대사 : 한국은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 70년간 미국 선택하는 게 아닙니다. 70년 전 동맹 맺었다 해서 그것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 모두 발언부터 전작권 전환에 대한 한미 국방 장관의 선명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서욱 장관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에스퍼 장관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욱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올해 한미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새로운 무기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 환경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상 도전에 대해 한미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 공고한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전시작전권전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더불어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을 함께 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여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퍼 국방장관은 조건을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한국 사령관으로 작전통제권 전환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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